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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영웅 헤라클레스 3번째 과제카테고리 없음 2024. 4. 16. 18:54반응형
오늘은 그리스 로마 신화 영웅인 헤라클레스의 3번째 과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영웅 헤라클레스 3번째 과제
네메아의 사자와 히드라를 죽인 헤라클레스를 본 헤라는 이번에는 함정을 파 놓고 헤라클레스를 죽이려고 합니다. 헤라클레스가 받은 3번째 과업은 케리네이아 산에 있는 황금 뿔을 가진 암사슴을 상처 없이 생포하는 것이었습니다. 뿔이 있는 사슴은 수사슴입니다. 황금 뿔을 가진 암사슴은 황소보다 덩치가 크며, 화살보다 빠르고 청동 발굽과 황금으로 된 뿔이 달려있는 사슴으로 아르테미스를 섬기고 있던 님프 자매 중 한 명으로 타이게테이였습니다. 제우스는 타이게테가 산책하는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했습니다. 바람기 많은 제우스가 타이게테에게 못된 행동을 할 것을 우려해 아르테미스는 타이게테를 암사슴으로 변하게 하여 제우스의 바람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황금 뿔을 가진 암사슴의 탄생이야기로 그만큼 아르테미스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랑하는 님프였습니다. 미케네 왕인 에우리스테우스는 헤라클레스가 이런 암사슴을 잡다가 조그마한 상처라도 낼 경우에는 반드시 그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사실 이 과업은 헤라의 함정이었습니다. 케리네이아 산에 있는 황금 뿔을 가진 암사슴은 사냥의 신이자 순결의 신으로 제우스의 딸인 아르테미스가 사랑하는 성스러운 동물이었습니다. 자칫 잘못하여 헤라클레스가 이 사슴을 잡다가 죽이거나 다치게 하거나 상처를 내게 하면 아르테미스의 화를 사서 아르테미스가 가만있지 않을 것을 알았습니다. 아무리 헤라클레스라고 할지라도 몽둥이, 화살, 창과 같은 무기를 절대로 사용할 수가 없고 올가미라도 자칫 잘못하면 사슴이 다칠 수 있으므로 절대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맨손으로 잡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암사슴이 지쳐 쓰러질 때까지 쫓아다니기로 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산과 호수와 바다, 불길을 다 누비면서 황금 뿔을 가진 암사슴을 계속해서 집요하게 뒤쫓아 다녔습니다. 하지만 암사슴은 신족의 딸로서 님프였습니다. 자연의 정령이었기 때문에 결코 쉽게 지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술래잡기는 1년이나 지속되었습니다.
마침내 지쳐서 힘이 빠진 암사슴을 헤라클레스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슴의 주인인 아르테미스가 나타나 불같은 화를 내며, 감히 자신이 총애하는 암사슴인 것을 알고도 손으로 잡느냐면서 벼락같은 호통을 칩니다. 그러자 헤라클레스는 무례하였음에 용서를 구하고,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였습니다. 대신 사슴을 에우리스테우스 왕에게 확인만 시키고 아무런 상처도 내지 않은 깨끗한 상태로 다시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아르테미스는 이런 헤라클레스의 약속을 믿고 다짐을 받습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상처를 날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헤라클레스를 활로 싸서 죽여버리겠다고 경고를 하고 돌려보냅니다. 헤라클레스가 암사슴을 1년이나 쫓아다니는 것을 먼저 알았지만 막지 않았던 이유는 아마도 제우스의 아들이기도 하고 헤라클레스의 이미지를 좋게 평가했었던 것 같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아르테미스 여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에우리스테우스 왕에게 데려가 보여주고 아무런 상처가 없는 상태로 다시 아르테미스에게 돌려줍니다. 아르테미스는 헤라클레스가 에우리스테우스 왕에게 나타나 조금이라도 암사슴에게 상처가 날 경우 헤라클레스가 아니라 너에게 벌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여 혹시라도 에우리스테우스가 헤라클레스를 죽이기 위해 기만하여 암사슴에게 못된 짓을 할 것을 미리 방지하였습니다. 사실 미케네 왕인 에우리스테우스는 속으로 생포한 암사슴을 온 나라를 다니면서 자랑하고 다닐 생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정령인 님프가 변하여 된 황금 뿔이 달린 암사슴이므로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장관이었고, 만약 상처가 나더라도 헤라클레스가 아르테미스에서 다칠 것이므로 자신은 영광만 얻고 전혀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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