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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영웅 헤라클레스 5번째 과제카테고리 없음 2024. 4. 18. 00:13반응형
오늘은 그리스 로마 신화 영웅 헤라클레스의 5번째 과업에 대한 글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저도 글을 자꾸 작성하다 보니 그리스 로마 신화가 참 흥미롭게 재미있는 주제인 것 같아서 즐겁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영웅 헤라클레스 5번째 과제
헤라클레스의 5번째 과업은 엘리스의 왕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우게이아스 왕은 그리스 신화에서 유명한 원정대인 아르고 원정대에 참여했었습니다. 괴물들을 물리치는 위대한 영웅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자 했지만 아쉽게도 아우게이아스 왕은 원정대에서 실제로 차지했던 비중이 이주 작아서 원정대에서 한 번도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헤라클레스는 무서운 괴물들과 싸우면서 승리를 하며, 신들이 사랑과 인정까지 받는 영웅이 되었기 때문에 헤라클레스에 대한 시기심과 질투심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전 과업은 모두 격렬하게 싸우거나 지칠 때까지 달리거나 해서 괴물이나 암사슴을 잡아오는 힘을 바탕으로 한 과제였기에 이번 과제는 약간 의외로 쉬워 보이는 듯한 과제였습니다. 하지만 아우게이아스 왕이 가진 이 외양간은 약 3,000마리의 소를 두고 있지만 30년 동안이나 한 번도 청소하지 않아서 그 많은 소들이 30년 동안이나 싸질러 놓은 오물들이 얼마나 냄새가 심하고 많았겠습니까! 게다가 소는 많이 먹고 많이 배출하는 동물이다 보니 3,000마리의 소가 쏟아내는 오물의 양은 상상을 초월하며, 30년간 쌓였다고 도무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 마치 태산과도 같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보통의 성인이라면 아마 몇십 명이 달려들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정도일 것입니다. 이번 과업은 아무리 힘이 센 헤라클레스라도 힘과는 관계없이 절대로 하지 못할 것이라는 헤라의 깊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황궁에서 출발하여 아우게이아스 왕의 소 축사에 도착한 헤라클레스는 무슨 생각인지 미소를 띠우고는 축사 우리를 하루 만에 다 치워버리겠다고 약속합니다. 헤라클레스의 말에 아우게이아스 왕은 비웃으며 천하의 헤라클레스라도 쉽지 않을 텐데, 어찌 한번 해보겠나면서, 왕은 헤라클레스의 말대로 한다면 가지고 있는 소의 절반을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아우게이아스의 비웃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헤라클레스는 다짐을 하며 소 외양간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예상대로 외양간은 소에서 나온 오물들이 쌓여있는 것과 그것으로부터 나오는 냄새가 너무나 심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집채만 한 커다란 삽을 들로 우리로 가서 순식간에 오물들을 치워버렸습니다. 한참을 무척이나 열심히 오물을 치우고 난 후 허리를 펴고 주위를 둘러보니 청소 후 다시 발생된 오물들로 인해 아무리 치워도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헤라클레스는 다른 방법이 아니고서는 외양간을 다 치울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방법을 고민하던 헤라클레스는 외양간의 벽을 보고서는 양쪽 벽을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양쪽 벽을 모두 부순 후 헤라클레스는 인근에 있는 알페이오스 강으로 갔습니다. 그러더니 삽으로 땅을 파서 물줄기를 외양간의 우리를 관통하도록 하였습니다. 강의 거세고 빠른 물은 외양간의 오물들을 모두 쓸어버리고 근처에 있는 페네이오스 강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자연적으로 흐르는 물줄기 방향을 추가로 만들어서 자동 청소 시스템을 만든 셈입니다. 이렇게 하여 헤라클레스는 하루 안에 모든 청소를 완벽히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약속을 지킨 헤라클레스는 아우게이아스 왕 앞으로 가서 당당히 맡겨진 청소를 잘 완수하였다고 말하였습니다. 헤라클레스의 이런 활약을 본 아우게이아스 왕은 자신의 약속을 저버렸습니다. 본 과제는 미케네 왕 에우리스테우스의 지시를 받은 과업이므로 자신은 아무런 보상을 주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헤라클레스는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이 왕궁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미케네의 왕 에우리스테우스와 헤라는 헤라클레스가 과업을 완수하지 못한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힘이 아니라 라 강물의 힘을 빌렸고 에우리스테우스에게 보상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행여나 강물의 신이 도와주어서 된 것이라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후에 헤라클레스는 아우게이아스 왕에게 복수를 합니다. 아우게이아스 왕이 분명히 외양간을 청소해 주면 가지고 있는 소의 절반을 주기로 하면서 맏아들인 필레우스를 보증인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렇지만 나중에는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잡아뗐습니다. 아우게이아스 왕은 헤라클레스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기 위해서 맏아들인 필레우스를 섬으로 유배시켜 버렸습니다. 욕심과 질투에 눈이 멀어 버린 것이었습니다. 과업을 완수한 후 다시 온 헤라클레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였고, 약속을 지키지 않자 헤라클레스는 아우게이아스 왕을 찢어 죽여버리고 섬으로 유배당한 맏아들 필레우스가 돌아와 엘리스의 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우게이아스 왕을 죽이는 과정에서 아우게이아스 왕의 기습공격에 헤라클레스의 이복 형인 이피클레스가 죽게 되는 비극이 발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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