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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영웅 테세우스(2)카테고리 없음 2024. 5. 8. 10:03반응형
오늘은 그리스 로마 신화 영웅인 테세우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영웅 테세우스(2)
육지를 통한 아테네로의 여행을 시작한 테세우스는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의 성지인 에피다우로스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헤파이스토스의 아들로 지나가는 사람을 청동 몽둥이로 때리고 빼앗기 때문에 몽둥이를 휘두르는 자라는 별명을 가진 살인자 페리페데스를 만났습니다. 사람 머리를 청동 곤봉으로 박살 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악마 같은 자였습니다. 테세우스는 페리페테스의 무시무시한 힘을 이길 방법이 없었습니다. 테세우스는 꾀를 내어 페리페테스에게 크게 주먹을 휘두르는 척하며 그의 청동 곤봉을 빼앗았습니다. 당황한 페리페테스는 곤봉을 빼앗기자 허둥지둥하게 되었습니다. 이 틈을 타서 테세우스는 곤봉으로 페리페테스의 머리를 내리쳐 죽여 버렸습니다. 테세우스는 페리페데스를 죽이고 그의 청동 몽둥이를 전리품으로 챙기게 되었고 나중에 그 청동 몽둥이가 테세우스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되었습니다.
테세우스가 다음으로 만난 악당은 시니스라는 자였습니다. 시니스는 지나가는 행인을 보면 급하게 말을 걸었습니다. 소나무를 구부려 무엇을 만들어야 하니 도움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소나무를 더 세게 구부려달라고 행인에게 요구하여 마침내 행인의 힘이 다 빠지면 시니스는 표정이 돌변하여 행인의 팔과 다리 한쪽을 그 소나무에 묶어 버렸습니다. 힘을 쓰지 않던 시니스는 힘을 내어 바로 옆에 있는 소나무를 구부려 행인의 다른 팔과 다리도 묶어 버렸습니다. 그리고서는 두 소나무를 놓아버리면 두 개의 소나무는 원래 자리로 돌아가면서 행인의 몸을 반으로 갈라 버렸습니다. 터져 나오는 신음과 비명소리, 절개된 몸에서 나오는 피를 보면서 희열을 느끼는 살인마가 시니스였습니다. 테세우스는 시니스를 보자 속는 척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오히려 시니스를 소나무에 묶어 버렸습니다. 시니스는 살려 달라고 애원하였지만 테세우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시니스가 행인들을 죽였던 것과 똑같이 시니스를 죽였습니다.
테세우스가 세 번째로 만난 것은 괴물 티폰과 에키드나의 딸인 크롬미온의 암퇘지라고 불리는 파이아였습니다. 너무나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는 이 암퇘지는 인근에서 사람을 잡아먹고살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용감한 테세우스는 칼을 빼들고 암퇘지의 목을 갈라내 죽였습니다.
네 번째로 만난 악당은 스키론이라고 불리는 자였습니다. 스키론은 벼랑 끝에 있는 좁은 길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데려다가 붙잡아서 바위에 앉아 쉬기도 하고 발을 씻기도 할 겸 겸사겸사 물에 발을 담그도록 시켰습니다. 그렇게 발을 물에 담그게 되면 행인이 긴장을 푸는 순간 행인을 발로 차서 바다에 떨어뜨려 바다에 사는 괴물 거북이의 먹이가 되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되면 행인이 가지고 왔던 모든 짐들은 스키론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테세우스는 바다 근처의 경사가 급한 언덕에 오르면서 지나가는 행인 행세를 하며 스키론의 꼬임에 빠져 발을 씻는 척하였습니다. 그는 발을 씻는 척하다가 몸을 급하게 틀어 스키론의 다리를 잡고 몸을 돌리며 절벽 아래로 스키론을 바다에 발로 차서 괴물 거북이의 먹이가 되게 하였습니다. 테세우스는 스키론이 행인들에게 했던 것과 같은 방법으로 스키론을 죽였습니다.
다섯 번째로는 테세우스는 아테네와 가까이 가서 엘레우시스 왕 키르케온을 만났게 되었습니다. 그는 폭군으로 레슬링을 무척 좋아해서 다른 사람에게 시합을 요구하고, 시합에서 승리하면 상대방의 목숨을 빼앗아가는 아주 악한 왕이었습니다. 테세우스를 보자 키르케온은 힘자랑을 하기 위해 레슬링 시합을 하자고 제안하며, 자신을 이기면 왕관을 주겠다고 자신만만하게 약속하였습니다. 하지만 테세우스는 이미 키르케온의 악행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혹시라도 지게 된다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각오했다. 결국 시합을 하게 되었고 키르케온을 번쩍 들어 올린 테세우스는 무릎으로 키르케온의 허리를 꺾어 척추를 못 쓰게 하고 몸을 땅에 내리 꽃았습니다. 그러자 키르케온은 얼마간 쓰러진 몸을 부들부들 떨다가 곧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엘레우시스 왕은 테세우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엘레우시스는 테세우스가 다스릴 아테네에 통합되어 버립니다.
여섯 번째로 계속해서 아테네로 가는 길에 만나는 악당은 다마스테스로 별명은 잡아 늘리는 자라는 프로크루스테스였습니다. 그는 여인숙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자기 집에 찾아온 손님을 침대에 눕히고 침대보다 키가 크면 머리나 다리를 잘라 버리고, 키가 작으면 팔다리를 늘려서 죽이는 살인마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외모는 무척이나 순해 보여서 아무리 보아도 나쁜 행동을 할 사람으로 전혀 보이지 않는 남자였습니다. 테세우스에게 머리를 긁적이며 차분한 목소리로 프로크루스페스가 다가가서는 참 맛있는 사슴 고기를 손질해 두었으니 함께 먹고 가라고 매우 극진한 태도로 초청하였습니다. 테세우스는 모르는 척하면서 사슴 고기를 맛있게 먹으며 재밌게 놀았습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프로크루스테스는 여인숙에서 자고 자라고 청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어 자신의 침대 이야기를 하며 결국 죽여버린다고 이야기하며 테세우스의 목덜미를 꽉 쥐었습니다. 어찌나 힘이 세던지 보통 사람이었으면 벌써 정신을 잃어버렸을 것입니다. 겨우 손아귀에서 벗어난 테세우스는 힘을 모으고 몸을 던져 프로크루스테스를 제압하고 침대에 눕혔습니다. 그리고 그가 했던 방식과 동일하게 키가 큰 그를 머리를 잘라버렸습니다. 테세우스가 이번에도 악당을 처치하였습니다.
참고로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의 뜻은 어떤 절대적인 기준을 정한 다음 모든 것을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 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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